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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her

2025. 9. 18.



99년 밥먹듯이 당구장을 가던 시절..

당구장에서 틀어놓은 KMTV인지, Mnet인지 모르겠는데, lecher의 앨범홍보 영상이 나왔더랬다.

 

분명 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TV를 뚫고 나와서 직접 음악이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 후, 어렵게 앨범을 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프로젝트 밴드이고, 보컬이 미8군이라, 공연은 김욱님이 했던 것 같은데, 내가 봤던 영상은 김욱님이었던 것으로 나중에 알게 되었다.

 

내 맘대로 생각해보자면,

99년 당시, rock음악은 다른 장르와의 퓨전이 강요되던 시기였고,

힙합과 합쳐진 nu-metal, 일렉트로닉음악과 합쳐진 industrial-rock 정도가 나름 흥행을 하고 있었는데,

lecher는 industrial-rock 사운드로 트랜드함을 표방하고 있지만,

정한종님이 베이스였기 때문인지, 재기발랄한 젊은 다른 팀과 다르게 블루스한 시나위의 올드락 느낌이 묘하게 섞여있다.

 

스튜디오 앨범은 미국인이 내는 한국어 발음이 거슬리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시절 국내 인디밴드들이 다 그렇듯.. 사운드간의 조합이.. 좀 어색한 부분이 마스터링 기술 때문인지 다소 부족하다.

 

오랜만에 유튜브를 통해 그들의 음악을 다시 들으니, 과거의 기억이 나는 듯 하여.. 참 만감이 교차한다.

 

I'm so funky - le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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