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 디지털액자 PF-8040에 관한 넋두리
설날 부모님께 드리려고 디지털 액자를 하나 샀다.
이 모든게 다 내 실수였다.
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부모님 선물을 싼 값에 막으려고 한 내 잘못.
블로거들의 상품평을 그대로 믿은 내 실수.
카멜 브랜드? 회사명?을 달고 있는 디지털 액자였다.
저렴한 제품군에서는 어느정도 인지도를 확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 네이버 검색해 보니까 그런것 처럼 느껴졌다. 블로거들의 칭찬글이 어마어마했으니..)
내 기준의 느낌만 쓸 예정이다.
이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이 창을 바로 닫는게 좋겠다.
블로거들의 평처럼, 겉모양은 좋다.
내가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 확인할 수 있었던건 거기까지였나보다.
나의 치명적인 실수다.
베젤이 엄청나게 두껍다는 것 말고는 사용하기 전 디자인 적으로는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렵다.
나중에 보니,베젤,겁나게 거슬린다.
왜 제조사가 얇은 베젤을 갖추려고 하는지, 무시한 나의 실수다.
이 제품이 기능이 어떻고, 효용이 어떻고 하는 소개는별로 쓰고 싶지 않다.
다른 리뷰어들이 쓴걸 보면 온갖 미사어구를 동반해서 자세하게 나와있다.
내가 느낀바를 한번 적어본다.
시야각이 좁은 것 같다.
완전 정면 아니고서는 사진이 뭔지 알아볼 수 있을까?라는 말로 대신하고 싶다.
사무실 책상처럼 바라보는 위치가 고정되어있으면 모를까..
미리 확인하지 못한 내 실수다.
어떤 블로거가 일정주기로 사진을 섞어주는 놀라운 기능이 있다고 적어놨었다.
이 모델에 대한 리뷰였는데,,, 그런 기능 찾지 못했다.
있을지도 모르니.. 찾지 못한 내 실수다.
일반적으로 세로사진을 인식하거나, 꽉찬화면을 선택했을때의 최적화 따위는 기대하지 마시라.
되긴 되는데, 랙이 걸리고, 넘어갈때 튄다.
내가 산것만그런 걸수도 있으니, 역시 뽑기 운이 없는 내 실수다.
그리고, 음악 재생기능과 동영상 기능.
음악은 뭐 할말없고, 동영상은 별도 인코딩을 하라니.. 그 또한 할말없다.
내가 넣은 동영상은 하나도 안나왔으니까...
음악과 동영상 기능을 뺀 모델도 있던데, 그런 모델이 왜 존재하는지 알것 같다.
그 모델을 고르지 않은 내 실수다.
마지막으로 화질이다.
이건, 액자다.
HD 모델이 따로 나오는거 같은데,
HD 모델을 팔기 위해 쳐지는 모델을 개발했나 싶을 정도다.
800* 해상도에 뭘 바라냐, 이미 고지하지 않았냐고 얘기한다면 할말이 없다.
하지만 800* 해상도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알고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래도 미리 몰랐으니 내 잘못이다.
그 상식조차 없는 내 잘못이다.
내돈 주고 산 제품이었기에,
몹시 주관적인 평가를 했다.
다른 모델을 사용해 본적이 없다.
디지털 액자 원래 그래, 라는 답을 주실 수도 있겠다.
이 제품 솔직히 몹시 저렴하다.!!
동원된 블로거이 좋다고 했을때도 당연히 반신반의했다.
사실 회사책상에 올려놓는 용도로는 손색이 없다.
같은자리에서만 바라보게 되고, 달력도 있으니, 나쁘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블로거들이 적어 놓은 부모님 선물로 좋다는 말에 혹한 내가 이상할 정도이다.
엄니 눈도 안좋으신데, 손주들 사진본다고 눈을 찌푸리고 이걸 들여다봐야하다니,,,,
내 잘못이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내정보 분석능력에 구멍이 났다는 점에, 기분이 썩 좋지 않다.
다들 지성인이니, 나의 넋두리는 알아서 들으시고,
사견이므로 태클 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