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Life/etc

빅데이터분석기사(BAE) - 비전공 직장인의 실기 후기

2025. 6. 22.



필기를 붙고 나서, 2년여를 끌었던 실기시험.

 

이제 더 이상 주어진 기회가 없고, 일정에 쫒겨서 원치 않는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열흘 남짓. 회사에 일은 많고, 주말에도 일정이 있어, 실제 공부한 시간은 3~4일 정도 되겠다.

 

아주 운이 좋았던 걸까? 다른 회차의 시험 기출보다는 매우 쉬운 난이도의 시험(이었다고들 하더라)

 

 

 

기억이 살아있을 때, 몇 가지 요약해본다.

 

[전체]

- 문항 수에 비해 시험  시간이 매우 길다. 별 짓 다해도 된다.

- 자동 완성을 왜 막아뒀는지 의도는 알 수 없지만, 함수나 argument를 전부 외우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dir 함수나 inspect.signature 함수를 적절히 사용한다.

- 가끔 온라인 IDE(goorm)가 느렸다는 글이 있는데, 컴파일 속도는 전혀 느리지 않다. 단지 실행(run) 단축키가 없다는게 아쉽다.

- 감히 말하자면, 책이나, 유료 온라인 강의같은거 살 필요없다. 유튜브에 흘러다니는 영상을 보고, 남들 다 한다는 datamanim이나 퇴근후 딴짓 사이트에서 프로그래밍을 해보면 된다.

 

[유형1]

- pandas의 기본은 알아야 한다. 행이나 컬럼 슬라이싱, index의 개념과 sort, filter, group... 정도?

- 엑셀같은 데이터 테이블을 만져봤다면, 함수 몇개 외우는 정도 수준이다. 컴활1급의 엑셀파트보다는 확실히 명확한 문제들이다.

 

[유형2]

- 어떤 동영상 강의에서 본건지 모르겠지만, 템플릿을 외워 가라고 한다. 분류/회귀 각 한가지 모델만 암기한다.

- 하이퍼파리미터는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데, 위에서 말했듯 시간이 남아도니, 심심하면 해봐도 될듯.

- r2 스코어가 미친듯이 낮게 나왔는데, 여러 조정을 해보다가, 그냥 주석처리하고, 원래대로 넘겼더니, 10점 깍였다.

 

[유형3]

- 통계검정 파트는 패스해도 되는 듯하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 분류/회귀 모델 하나씩만 외워간다( logit, ols ), 나머지는 유형2에서 외운거 사용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통계 가설검정쪽 내용이 궁금해서 도전한 자격증이었는데, 겉만 핥은 느낌이다.

시험이 붙든 떨어지든, 얻어들은 내용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도움은 될 것으로 예상이 되니, 유의미하다고 해야겠다.

 

아무래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보처리기사(난 없음)보다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여러 곳에서의 가점 또는 인정을 받기는 어려운 자격증이라 생각된다.

 

 

 

취업용으로 인정?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카페에서 자격증의 효용에 대한 글을 보게 되는데...

대부분 취준생일텐데, 참 아쉬운 부분은...

그들을 면접보게 될 면접관들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이 자격증을 모를 것이다.

임원들은 더더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