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Life/nikon DSLR

[사진장비] 삼양 씨네 135mm T2.2(135mm F2), 수동 렌즈 첫날

2018. 4. 5.



삼양 135mm F2

삼양 135는 단 세 단어로 표현 가능하다.

딱 좋은 화질, 싼 가격, 그리고 수동!

 

 

나같은 DSLR 초보자는, 얕은 심도를 원한다. 그래서, 조리개값에 집착을 하게 된다.

하지만, 미천한 경험상, 조리개값보다는 망원으로 심도를 얕게 하는 것이 더 손쉬운 듯 하다.

 

이유는. 낮은 조리개값의 렌즈는 어마무시하게 비싸니까.

삼양 135는 단 세 단어로 표현 가능하다.

딱 좋은 화질, 싼 가격, 그리고 수동!

 

 

나같은 DSLR 초보자는, 얕은 심도를 원한다. 그래서, 조리개값에 집착을 하게 된다.

하지만, 미천한 경험상, 조리개값보다는 망원으로 심도를 얕게 하는 것이 더 손쉬운 듯 하다.

이유는. 낮은 조리개값의 렌즈는 어마무시하게 비싸니까.

 

이러한 이유로 니콘 포트레잇 렌즈의 모범답안 85.8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용누오의 100mm를 알리에서 목빠지게 기다리다 받은 적이 있다.

 

결론만 말하면, D750과의 조합은 재앙수준이다. (헐값에 팔아서 개피봤다) 얼마 전 패치가 나왔다고 하지만,

해외 유튜브 리뷰에서는 여전히 문제(노출언더)가 있다고 했다.(왜 봤지;;)

그래서, 시그마의 아트 135를 주목해왔으나, 역시 가격은…. 겁나게 비싸다. 그러던 중 중고장터에서 “니콘 135”를 검색하다 발견한 삼양 135..

게다가 “씨네” 타이틀을 달고 있는 비디오 촬영용 렌즈를 얼떨결에 사게 됐다.

 

 

소수 사용자들의 극찬으로 인해, 렌즈사면서 처음으로 고민 안하고 샀다.

문제는 고민이 이제부터 시작된다는 것.

 

화질의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다

D750의 노이즈 억제 능력은 좋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9000이상의 감도에서는 못봐줄 정도였다. 왜 좋다는 거였을까?

 

답을 찾았다. 문제는 렌즈였다.

삼양135로 ISO 9000 상태에서 찍으니, 못 봐줄 정도가 아니다.

괜찮다! 이런 걸 두고 화질이 좋은 렌즈라고 하는 거였나보다.

 

덕분에 잠궈놨던 감도 한계치 제한도 풀어버렸다.

아래는 일부러 실내, 야간, 흐린날 새벽 등 꽤 까다로운 상황에서 찍은 샘플사진이다.

 

 

 

 

 

 

 

 

 

수동의 불편함이 어마어마하다

내가 수동렌즈를 쓸수 있을지 없을지 감을 잡을수 없다면,

그냥 AF 렌즈를 MF에 놓고 연습해 보면 된다.

 

뛰어 다니는 아이나,지나가는 자동차….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애초에 손떨방 없는 135mm로 그런 건 찍는게 아니니까.

 

 

그런 관대함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차분해지고, 인내력이 길러진다.

혹자는 이걸 찍는 맛이라 하고, 나는 짜증이라고 한다.

(니콘의 초점 인디케이터(?)가 뷰파인더 좌하단에 있어 사팔이 될 것 같기도 하다.)

 

800g이 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 긴 최소 초점 거리(80센치)와 MF로 인해 셔터찬스를 놓친다는 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건 확실히. 설정된 상황에서나 사용하는게 맞다.(지극히 나의 경우)

아래 사진은 렌즈 테스트용 스냅사진. 일부러 복잡한 피사체 위주로 선택.

 

 

 

 

 

 

 

 

 

 

 

 

 

 

 

 

 

 

 

어마어마하다

모든 걸 감안하고서, 취미 사진사에겐 여러모로 좋다. 앵글을 잡는데도 신중해지고, 초점을 맞추는데도 신중해져서, 의외로 맘에 드는 사진이 많다.

공들여 찍은 만큼 애착이 간다는게 맞는 말이겠다.

백만원을 더 내고, 아트 135를 사겠냐고 하면, 아직은 미쳤냐고 할 것 같다.

 

물론, 하루만에 뭘 평가할 수준은 안된다.

하하하;;; 참고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