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사진] 풍경사진, 어렵다. 풍경사진을 왜 찍는 걸까? 피사체가 불분명한 사진은 구도도 어렵고, 보정도 어렵다.아무래도 깊은 심도의 사진이 가지는 어지러운 피사체들의 위계를 잡는 작업이 어렵다는 뜻일 수 있겠다. 게다가 대부분 광각 화각을 이용한 촬영시, 한개의 사진안에 여러가지 밝기나 색이 혼재되어 있는 것도 보정의 어려움을 배가시키는 이유라 하겠다. 그래서, 잘나가는 사진사들은 흑백 사진이 많은가? 스냅으로 괜찮은 풍경 사진을 찍으려면 의도가 분명해야 하는 듯하다. 스마트폰으로 즉흥적으로 찍는 사진들이 다시 봤을 때, 보정을 통한 소장 욕구가 잘 생기지 않는 것이 그 때문일까? 그래서 그냥 광각 렌즈는 영상용으로나 써야겠다. 끝. 2024. 11. 24. [그냥사진] 2024년의 에버랜드 그리고 생성형AI 에버랜드에서도 내 선택은 최애렌즈 시그마 56mm F1.4이다. 확실히 번잡한 곳에서 환산 85mm화각으로 뭘 하기엔 아쉬움이 있다는 핑계를 댄다. 크롭에서 본의 아니게 준망원이 되버리는 바람에 광각 촬영시 보다는 시시각각 바뀌는 노출에 주의를 해야한다. 삼각대가 있다면, 이런 연출도 가능하지만, 아무리 작고 가벼운 삼각대라도 짐이 되는건 어쩔수가 없다. 인물사진을 올리기 뭐해서 피하지만 이 렌즈는 인물렌즈이다. 핀쿠션 디스토션은 단점이지만, 인물의 얼굴을 작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뭐 찍을게 없을까 헤매다가... 에버랜드에서 좀비 축제를 하길래 아이 사진을 찍었더니, 뒤에 다른 사람의 손이 찍혀있다.생성형 AI로 해당 손부분을 없앨수 있지 않을까해서 걸었더니, 뒷사람 .. 2024. 11. 20. [그냥사진] 안성 금광호수(그리고.. 한국에 갈만한 곳이 없다.) 단풍의 막바지에 이른 지금, 겨울이 오기 전 가족단위 나들이를 나서기에는 마지막이 아닐까 한다. 나들이를 할만한 곳은 둘중 하나이다.첫째, 너무 별로라서 거의 사람이 없는 경우. 둘째, 좀 유명세를 타서, 사람들이 미어 터지는 경우. 개인적으로는 둘 다 별로이다. 별로인 것은 별로라서 별로고, 사람이 많은 곳도, 그 정도 가치가 있는 곳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금광호수는 사람이 많아서, 주차도 불편하고 쾌적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사람이 조금이라도 줄면, 금방 없어질 것 같은 다소 음산한 분위기였다. 날씨가 흐린것도 한 몫 하기는 했다. 어딜가나 주차는 너무 짜증난다. 끝. 2024. 11. 17. [그냥사진] 가격과 크기 내가 커진건지, 내 기억이 잘못된건지, 많은 제품들이 작아진다. 빅파이부터 아래 제품들까지.. 문제는 작아진 크기와 다르게 가격은 비싸진다는 것. 끝 2024. 11. 16. [그냥사진] 합정 CRAZY KATSU(22.08.07) 비가 오는날이었음에도 줄이 길다. 기다림을 기다리지 못하고, 아래 층의 음식점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차를 가져가기엔 주차하기 불가능에 가깝다. 돼지 비계가 보인다. 돈까스에 비계가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 2024. 8. 22. [그냥사진] 신전떡볶이 {24.03.10} 음식사진을 맛있어보이게 찍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맛도 기억나지 않고, 가격도 기억나지 않는다.체인점인지 우리동네에만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가끔 마치 김치처럼 떡볶이를 모두 좋아해야한다는 강박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 한가지 확실한건 배는 엄청 부르다는 점이랄까? 2024. 4. 5. [그냥사진] 연남동 연교/유니콘 {24.03} 연남동은 시끌벅적한 홍대 메인 스트리트의 옆동네인데, 뭘 그리 힙하다고 하는지 가기전 유튜브에서 관련 검색을 하자마자 수백개의 영상이 쏟아진다. 대충 아무거나 처음 나오는 집에 들러본다. 연교 : 대만요리 완탕면은 생각보다 싱겁다. 간장 뿌려서 먹었음, 당면같은 면이라 당황. 우육탕면은 생각했던 그 맛, 이제는 흔해져버린 마라탕 맛 멘보샤는 빵에 기름이 생각보다 많다. 개인적으로 다시 연남동을 찾았을 때, 웨이팅이 있다면 지나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비싼 곳에 2호점 확장을 한 걸 보니.. 내 입맛이 이상한가보다. 유니콘(unique horn) : 소라빵집많은 연남동 소재 샵들이 그렇지만, unique horn에서 놀란건 빵 맛이 아니라, 눈길을 사로잡는 마케팅 요소들이다.이름부터.. 2024. 3. 26. [그냥사진] DJI 액션2 사진 샘플(Action2 Photo Samples) {2312, 2401} 크리스마스 이브,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차가 엄청막히는 바람에 사진을 찍게 되었다. 판교 삼환하이팩스, 라이트룸 자동보정, 겨울느낌 보정 적용 2024. 1. 13. [그냥사진] DJI 액션2 사진 샘플(Action2 Photo Samples) {2310} 액션캠에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된다.성능과 실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과도한 보정이 없이는 그냥 두고 볼수 없는 사진이 된다. 일단은 매우 광각이라 구도 잡기가 어렵고, 콘트라스트도 약해서, 흐리멍텅해보인다. 약간만 어두우면 매우 심한 노이즈가 발생하고, RAW파일의 관용도도 높지 않아서, 밝은 곳에서만 촬영을 해야한다. 2023. 10. 28. [그냥사진] 제주도 풍경사진(삼양 12mm F2 / mf APS-C ) 깊은 심도의 사진은 미천한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보정을 열심히 해도 스마트폰 카메라에 필터먹인 느낌이 되어, 카메라를 들고 다닌 노력에 현타가 온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피해서 촬영이 쉽지가 않다. 그래도 가끔은 얼굴만 크게 나온 사진만 보다가... 이색적인 사진이 생기는 것은 분명 장점이다. 하지만, 렌즈를 교체하는 것은... 카메라 크기와 무관하게 귀찮다. 2022. 7. 23. [그냥사진]검은 배경의 제품 사진 검은배경으로 제품사진 찍기가끔 검은 배경에 제품 실루엣이 칼같이 떨어지는 간지나는 이미지들을 보곤 할때마다,어떻게 촬영했을까 궁금해지곤 했다. 그래서 테스트를 여러번 해봤는데, 나름 알아낸 결론은..그냥 언더로 보정을 했다는거? 플래시로 촬영하고, 그냥 언더로 보정을 하면,완벽하지는 않지만, 느낌은 낼수 있다. 물론 검은 무언가로 배경을 대주는건.. 당연한거겠지..여튼 별거 없었지만, 매우 귀찮은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2020. 2. 4. [그냥사진] 골목길에 있는 파스타집(용누오 50.8) 용누오 50mm f1.8파스타집은 비싸다.파스타집은 번화가에 있다. 그 상식을 깬, 부천의 골목길에 위치한, 파스타집.객들도 의외로 동네 아주머니로 구성되어 있더라. 2018. 2.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