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을 왜 찍는 걸까? 피사체가 불분명한 사진은 구도도 어렵고, 보정도 어렵다.
아무래도 깊은 심도의 사진이 가지는 어지러운 피사체들의 위계를 잡는 작업이 어렵다는 뜻일 수 있겠다.
게다가 대부분 광각 화각을 이용한 촬영시, 한개의 사진안에 여러가지 밝기나 색이 혼재되어 있는 것도 보정의 어려움을 배가시키는 이유라 하겠다. 그래서, 잘나가는 사진사들은 흑백 사진이 많은가?
스냅으로 괜찮은 풍경 사진을 찍으려면 의도가 분명해야 하는 듯하다. 스마트폰으로 즉흥적으로 찍는 사진들이 다시 봤을 때, 보정을 통한 소장 욕구가 잘 생기지 않는 것이 그 때문일까?
그래서 그냥 광각 렌즈는 영상용으로나 써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