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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Life/photo+video

[사진장비] 삼양 MF 85mm F1.4(85.4)

by JO_i 2019. 8. 27.

삼양 85mm f1.4

 

삼양의 MF135mm의 최대개방 화질은 정말 좋았었다. 하지만, 나의 가방은 작고, 이제는 삼양에서도 이제 니콘 AF렌즈를 만들어냈다.

고로, AF를 사야하느냐? 아니다. 렌즈를 살 돈도, 가방을 살 돈도 없다.

 

나의 선택은 85mm F1.4.....물론 MF.

누구나 한번쯤 F1.4를 써보길 바란다. 그게 85mm라면, 금상첨화다. 시그마의 그것이 중고가 기준 약 80만원대이고,

니콘 네이티브도 그정도 할랑가? 더 비싸겠지..

 

 

Z마운트가 나온 이 시점에, F마운트에 큰 투자를 하는건, 하락장에 투자를 하는 것과 비슷한게 아닐까?

니콘에도 85/1.4짜리 구형 MF 렌즈가 있지만, 디자인에 나 구형이에요!! 라고 써있는 듯하여, 레트로를 지향하지 않는 나에게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고른게 삼양의 MF 85.4.

 

샘플사진은 광명동굴

 

 

 

 

 

 

 

 

결론을 적어본다.

 

- F1.4 상태로 10센치밖에 주어지지 않는 dof를 미친듯이 맞췄다고 하더라도, 화질은 별로고, 비네팅이 심하다 못해 전체가 다 어둡다. 135mm의 퍼포먼스를 기대하면 안된다.

- F2.8 까지만 조여줘도 화질은 (내기준에서) 좋다. 초점 이동 시간이 없으므로 주변부 화질따위 중요치 않다.

- F4, 5미터 거리의 dof는 90센치 정도. 이정도 되면, 바디에 들어오는 인디케이터만 믿어도 초점 잡는데 무리가 없다.

 

 

F1.4의 밝은 렌즈로 실내에서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할줄 알았다면, 야외 전신사진을 배경 팍팍 날려가며 찍을수 있을줄 알았다면, AF렌즈를 사야헀었나보다.

다만, 중고가로 10만원 대에 산 렌즈 치고는 생김새도 부끄럽지 않고, 결과물도 뭔가(?) 좋다. (단, 초점이 맞았고, 초점을 맞출때까지 모델이 쌍욕 안하고 버텨줬을 때만 유효하다)

 

그래서일까. 인물 렌즈인데, 꽃이나, 간판이나.. 점점 정적인 피사체를 찾는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