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러리스 선택 그리고 A6100
의 단점
아주 잘 쓰고 있던, 니콘 D750
을 버리고, 소니 미러리스로 갈아타게 되었다.
왜냐, 내 사진 취미는 비중으로 따지면 장비 보는 재미가 90, 사진이 10이었기 때문.
나만 그런가? 아니, 다들 그럴껄?
선택 기준
역시 모든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현 시점에서 A6X00
시리즈의 표준이라면 아무래도 A6400
이겠지.
하지만 풀프레임을 썼던 나에게 크롭기가 이 가격이라.... 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눈을 낮추면 A6100
이 있고,
눈을 좀 높이면 A6600
이 있다.
선택은 본인들의 몫이다.
나는 A6100
을 골랐다. 거의 20만원 정도가 낮아진다.
A6600
을 안 고른이유도 단순하다.
그 돈이면 풀프레임을 사는게 맞다.
그냥 남들 다 쓰는 A6400
을 살껄 그랬나?라는 생각도 사기 직전까지 계속 든다.
선택에 대한 댓가
IBIS
는 A6400
도 없고, PP
가 없다거나 빠떼리가 조금간다거나, LCD 화질? 버퍼? 연사?
스펙시트에 메인으로 찌끄려진 차이들은 다 알고 구매를 했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를 실망시킨건 메인 기능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았거나 신경을 쓰지 않았던 기능들이었다.
다른 이들이 보면 그게 뭐냐고 할 주관적인 것들이다.
총 3개로 요약해본다.
① IR리모컨
가볍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첫번째를 고른다면, IR리모컨이 안된다는 것이다.
리모컨이 있으면 흔들림 없이 셔터를 누를 수 있다는 뜻이다. 안써본사람은 그 편리함을 모른다.ㅋㅋ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가능하기는 하다.
거참.. 그거 얼마안될거 같은데..
② 최소 셔터스피드
최소 셔터스피드 설정이 안된다.
이 카메라는 희한하게도, A모드에서 최대개방인 상태에서 어두워질때, ISO보다 셔속을 먼저 떨어뜨린다.
어떤 알고리즘인지는 모르겠는데, 수전증이 심한 나는 매우 흔들흔들하다.
최소 셔터스피드 설정이 안되어, 가질 수 있는 선택은 둘중에 하나다.
최소 ISO를 올려두거나, M 또는 S모드로 전환해서 사용하는 것
개불편하다.
③ 소외감
이건 좀 다른건데, 거의 모든 사람이A6400
을 샀는지, 커뮤니티에 글이 없다!?
예상이지만 사용자가 많지 않으니, 맞춤 액서사리도 별로 없는 느낌이다.
이것도 느낌이겠지만, 소니 홈페이지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다.
즉, 펌웨어를 통한 기능 업데이트는 기대 안하는 것이 낫겠다.
알고 산 급나누기 기능들은 별로 아쉽지 않지만, 몰랐던 부분은 계속 카메라를 쓸때마다 생각난다.
그래도 싸게샀으니까라는건 살때만 드는 생각이다.
소니의 급나누기는 성공 잘 설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러다 풀프레임까지 사게 되니까.
난 안살꺼지만..
요약
니콘 D750
에서 소니 A6100
으로 갈아타면서..
AF와 휴대성을 얻고, 나머지 모든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