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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비] 삼양 24mm F2.8 FE렌즈 구매 후 사용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할 사항

2021. 11. 17.



얼마전 구매한 삼양 24mm F2.8 렌즈

국내, 해외의 온라인 리뷰를 화질 위주로 몇일간 살펴본 결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 커뮤니티 :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자가 많은 곳이다. 화질이 구리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국내 리뷰 :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냥 쓸만한 정도라는 모호한 평이 많다.

·해외 리뷰 : 중앙부의 화질은 좋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이런식으로 평이 갈리는 렌즈는 처음인 것 같다.

아무래도, 가격이나 무게에서 오는 장점과 성능적 차이를 감안한 리뷰인 듯하다.

 

 

하지만 어쩌냐.. 이미 산 것을.....APS-C(a6100) 카메라에서 35mm 화각이 필요해서 샀고, 역시나 화질은 썩 좋지 않은 것 같다는 글을 얼마 전에 썼었다.

그냥 화소차이에 따른 화질 저하라고만 생각할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빛에 대한 대응력

조명이나 빛을 정면으로 봤을 때, 보여지는 광학적인 성능은 분명 별로다.

작고 저렴한 렌즈에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콘트라스트

내 기준에서 해상력은 샤프니스와 콘트라스트 정도를 보는데, 콘트라스트는 확실히 별로다.

콘트라스트가 엄청 쎈 니콘의 구형 렌즈를 사용해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샤프니스

나같은 초보자는 샤프니스가 중요하다.

후보정으로 샤프니스를 먹이는 핸드폰 사진과 분명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렌즈 첫 느낌은 분명 샤프니스가 별로였다.

그럼, 해외 리뷰는 뭐가 좋다고 한건가?

알고 있는 선에서 화질이 구려보일 수 있는 몇가지 요소를 점검해 봤다.

 

펌웨어

현재 기준 최신인 1.06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했다.

 

셔속

핸드블러가 나지 않을 만큼 확보했다.

 

필터

보호용으로 겐코 필터를 꼈지만, 빼도 화질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청결상태

전 주인이 보호필터 없이 사용했다고 하니, 대물렌즈를 한번 닦아 줬다. 별 차이 없다.

나머지 한가지는 광축이 틀어진 건데,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생각하지 말자.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여러장의 테스트 사진을 찍어보다가,

근거리보다 원거리 초점에서 흐리멍텅한 사진이 많다는 점을 발견했다.

 

초점 핀 때문인가 싶어, 렌즈스테이션을 사야하나 순간 고민했지만,

문득, 한가지 추가 점검 사항이 생각났다.

 

카메라 세팅 : 초점 세팅!!!???

니콘 DSLR을 썼을 때, 탐론 45mm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모든 초점모드에서 AF가 느렸지만,

그룹 포인트를 사용하면 상당히 개선되는 걸 경험한 적이 있다.
서드파티 렌즈는 그럴 수 있다는걸 잊고 있었다.

 

내내 사용한 초점 영역이 AF-C 확장플렉스블 스팟이니,

아무래도 AF의 소프트웨어 로직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드였을 것이고, 서드파티 렌즈에 불리한 모드일 것이다.

그래서 원거리 핀이 안맞았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플렉스블 스팟 모드로 바꿨더니, 흐리멍텅한 부분이 훨씬 나아졌다.

 

 

 

요약하자면,

삼양 24mm 2.8 렌즈가 AF-C 확장플렉스블 스팟 초점영역에 완벽하게 대응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a6100 한정)

약간 광각이라 피사체가 작아지니, 더욱 체감 정도가 심하다.

 

테스트하다가 필터하나 깨먹었으니,

확실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가능성 중 하나로서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