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크롭 바디와 광각렌즈
소니 크롭 바디(APS-C)에서 광각 렌즈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또는 엄청 비싸다)
크롭 화각에서는 핸드폰이랑 별 차이도 안나고, 초보자가 앵글을 잡기도 쉽지 않아서 나도 별 관심은 없었다.
소니 미러리스와 수동렌즈
니콘에서 소니로 기변을 한건, AF가 9할 이상인데, 수동렌즈를 사는 정신나간 짓을 이미 했다.
삼양의 AF 12mm가 좋은 건 알겠으나, 언제나 문제는 돈이다.
수동 광각렌즈
사용해본 수동렌즈는 삼양렌즈로만 135mm F2, 85mm F1.4 렌즈였다.
동시대에 사용한 AF렌즈보다 화질이 훨씬 좋은 렌즈들이었지만, 망원 계열 렌즈들이라, 초점 맞추기는 극악의 난이도였다.
수동 광각렌즈의 초점
망원에 비해 광각은 초점 맞추기가 좀 쉬우려나 했는데, 양상이 좀 다르다.
12mm 광각렌즈로 대면하는 상황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2미터 이내 피사체가 있는 경우와 그보다 멀리 있는 것들을 찍는 경우라 하겠다.
2미터 이내 피사체가 있다면, 수동 망원 렌즈들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135mm에서 초점 맞은 영역을 찾는 것은 드라마틱한 심도 차이로, 잘 보이는데 반해, 12mm는 이게 맞은건지 살짝 나간건지 확대를 하기 전 LCD 창만 보고는 더 어렵다.
피킹도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확대만이 답이다.
과초점거리(HYPERFOCAL DISTANCE)
2미터 밖의 모든 것을 팬포커스로 찍는다면, 무한대 초점에 초점을 두고, 그냥 찍으면 된다. 흔히 광각 수동렌즈가 망원에 비해 쉽다는 건 이 경우를 두고 얘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본인 렌즈의 무한대 초점 포인트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야외에서 먼~ 피사체에 초점을 한번 맞춰주면 되긴 한다는데, 매번 불안한 이유는 모르겠다.
* 당연한거지만, 과초점거리는 화각마다, 조리개값마다 다르다.
요약하자면....
야외 풍경같은 팬포커스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삼양 12mm는 MF라고 하더라도 훌륭한 대안이 될수 있다. 단, 인물용이나 제품 촬영용으로는 지양하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