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보다 미러리스가 별로인 부분"
풍경 사진 보정을 하려고 켰는데, 음... 뭔가 찝찌름 한게 보인다.
렌즈에 뭐가 묻었나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선명하고, 다른 사진에도 동일한 위치에 보인다면 그것은 센서의 먼지... 일찍이 DSLR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이다.
확인방법은 조리개 최대개방으로 하늘이나 하얀종이를 촬영하고, dehaze(라이트룸)로 대비를 올려보면 확실히 보인다.
나는 조리개 최대개방 주의자라서, 전혀 몰랐는데, 풍경사진을 위해 조리개를 약간 조였을 뿐인데, 센서의 더러운 민낯이 드러나게 되었다. 센서를 형광등 아래서 비춰보면 육안으로도 보인다.
블로워로 열심히 불어도 떨어지지 않고, 소니 센터는 주말에 운영하지 않으므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된다. VSGO사에서 나온 선세 청소 면봉(?)과 세정액 세트이다. 알리에서도 판매하는데, 가격이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쾌한생각에서 사기로 결정.
소모품 치고는 나름 고급스런 박스에 놀랐다.
유쾌한 생각 유통제품이다보니, 한글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극세사 천이라고 하는데, 음... 센서에 기스가 나지 않을지는 잘 모르겠다. 여러 사람들에게 검증받은 제품이니, 크게 신경은 쓰지 않는다.
풀프레임 센서였다면 후달렸겠지만, A6100이라 부담이 적다.(장점인가..) 박스 뒤에 설명을 보고 과감하게 닦아 준다.
닦고 나니, 얼룩은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1.4~2.8 조리개를 위주로 사용하는 나에게는 별 의미는 없었지만, 야외에서 렌즈교환을 지양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는 계기가 되었고, 블로워가 사진기 운용 10년만에 큰 의미로 다가온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