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의 내구성
홈플러스에서 충동구매로 기계식 키보드를 재미삼아 산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재미로 샀던 키보드는, 녹이 슬었다.
그리고, 키가 몇개 눌리지 않는 관계로, 축 교환방식이 아님에도 강제로 축 교체를 당했다. (신기하게 되기는 되더라..)
엄청 튼튼해 보이는 기계식 키보드는 멤브레인 키보드에 비해서, 엄청 말썽이 많다. 이걸 내구성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꽤 오래 쓸 수 있는 놈은 아닌 것 같다.
또 알리익스프레스
이번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했다. 지난번 산 키보드가 4만원대였음에서 매우 싸구려에 속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도 2만원 초반에 살 수 있었다. 그간 기술력이 늘은건가..
아니... 우리나라 제품처럼 파는 브랜드 중 상당수는 어차피 다 중국에서 떼다 값만 올려서, 파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뭐 그게 유통업이지..
언박싱
모든 키보드가 마찬가지이듯,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 이 키보드가 무슨 매크로 기능이 있어서, 설명서에 조명 조절이나 그런 그런 것돌이 적혀 있는 듯하다.
직구 키보드에는 당연히 한글 각인은 없다 생각했지만, 한영키는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스페이스바 옆에 있는 알트키가 한영키 역할을 한다. 분명 플라스틱 마감인데, 무게가 상당히 무겁다. 이유는 모르겠다.
2만원짜리 키보드에,, 미끄럼방지 고무가 있어요.. 이런말도 쓰기가 귀찮다..
위에 언급했듯, 한성의 제품과 USB 커넥터 디자인이나 키캡의 디자인 등 거의 모든 부분이 비슷하다.
이 사진을 위해서, 리뷰를 작성하고 있나보다. 뭐.. 기계식 키보드가 뭐 있나.. LED가 전부지..
87키를 산 덕분에, 드디어 마우스가 제 자리를 잡았다.
기계식 키보드는 두 개밖에 써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키감은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훨씬 좋아하지만, 구지 기계식 키보드를 쓴다면, 청축이 티가 많이 나서 선호한다.
그런데, 지난번 한성 제품도 그랬지만, 이번 제품도 거의 동일한 제품이라는 걸 인증이라도 하는 듯, 통울림(?이라고 표현하는 걸 들었는데, 정확하게 이 증상을 지칭하는지는 모르겠고) 소리가 좀 거슬린다.
20만원짜리의 성능과 기능을 기대하면 안되겠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