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아이패드
처음으로 스타벅스에서 아이패드를 꺼냈다. 커피한잔의 여유를 누리면서, 아이패드를 할 생각을 하니, 오랜만에 기쁘다.
그런데, 아이패드를 켜보니, 배터리가 없다.
다행이다. 자리마다 USB 단자가 있다. 그런데, USB 케이블을 연결했는데도, 충전이 되지 않는다.
얼마남지 않은 배터리를 쥐어짜서, 구글 검색을 했다. 충전선을 바꿔 보란다. 마그네틱 충전선이라 그런가 싶어서, 주차장까지 뛰어간 뒤, 충전선을 가져와서 기쁜 마음으로 연결을 했다.
그러나, 반응이 없다.
다시 구글 검색을 했다. 업데이트를 하란다. 음... 업데이트를 안하긴 했지..
남은 배터리를 쥐어짜서, 오랜 시간이 걸려, 업데이트를 다운 받는다. 그런데, 배터리가 50% 이상이 아니면, 업데이트가 실행되지 않는다. 자세히 읽지 않았던게 화근이었지만, 충전이 되지 않을 때 업데이트를 하라는 글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다른 상황에 해당하는 거겠지...
다시 구글 검색을 한다. 이제 배터리는 2% 남았다. 음...
다른 기종은 모르겠고, 아이패드 미니6의 기본 충전기가 5v 2.4a라는 글을 발견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테이블의 충전 단자를 보았는데, 원래 안보였던 문구가 보인다. 2a이다. 💀💀💀
그냥 이것 때문에 충전이 안되었다고 생각하자. 커피도 다 쳐먹었고, 스타벅스에 머무를수 있는 시간도 다 지났다.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하는 그 많은 애플 유저들은 아답터를 지참하고 있었던건가...?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