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24mm F2.8
시그마 16mm를 팔고, 탐론 24mm를 샀다. 이유는 딱히 없고, 중고가 기준 차액이 10만원정도라서, 딴데 쓸까해서였다.(시그마 16mm는 참 좋은 렌즈이다.) 수많은 리뷰에서 AF속도라든지, 모터소음이라던지, 단점이 많이 지적되는 렌즈라 꽤나 용기가 필요했다.
풀프레임 렌즈와 크롭바디의 조합
몇 번 관련해서 글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 삼양 24mm 2.8은 무게와 가격을 빼고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24mm 렌즈는 환산화각이 35mm정도이기 때문에, 핸드폰과 별 차이가 없었다는게 결론이었다. 이건 좀 나을까..?
크롭바디에 풀프레임 렌즈 사용기(삼양 24mm F2.8)
크롭 바디에, 풀프레임 렌즈를 사용한다면? 화질이 안좋은 주변부를 잘라내기 때문에 화질이 좋아질까? 이에 대한 글은 정보가 인터넷에 많지 않은데, 모두의 예상처럼, 아니다. 중앙부건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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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절하된 렌즈
개인적으로는 탐론렌즈 특유의 흐리멍텅한 발색을 좋아한고, 니콘시절 AF가 느리다고 소문난 45.8vc 렌즈를 큰 불만없이 사용했기 떄문에, 이 렌즈의 AF속도는 금새 적응이 되었다.
또한 silent 하지 않은 OSD AF 모터 또한, 영상 촬영에 치명적이라고 모든 리뷰에서 지적을 받고 있으나, 목소리까지 녹화하는 일이 별로 없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삼양 24mm 2.8 렌즈의 빛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에 비해 비교가 안될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기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흡족했다. (물론, 시그마 16mm는 이런 단점이 거의 없다.)
몇 가지 사용상의 약점을 제외하면, 가격대비 꽤나 괜찮다는 생각이다.
최소초점거리가 짧다는 점이 AF속도를 늦추는 원인 같은데, 이 둘중에 선택지가 주어졌다면, 최소초점거리를 골랐을 것 같다.
시그마 56mm와 함께 사용할 세컨렌즈이자, 바디캡으로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고,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가격은 행복감을 더 높여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