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카메라의 이미지 비트 제한
니콘의 풀프레임에서 소니의 APS-C로 옮겨 타면서, 라이트룸에서의 보정 관용도가 상당히 떨어졌음을 절감한다. 그것은 당연히 센서 탓이라 믿고 있었는데, 우연히 소니 고객지원 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보게 되었다.
싱글샷 촬영때만 14비트, 연사하면, 12비트로 바뀐다는 건가보다. 이 또한 보정관용도에 약간이나마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상위기종의 사정은 다를까? A7C로 보자면, 무압축 RAW로 설정을 했을 때, 연속 촬영시에도 14비트로 촬영이 되나 보다.
이미지의 비트 확인
그런데, 한번도 사진의 비트(?)를 확인해 본 기억이 없다. 온라인에서 exif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으나, 파일 업로드가 부담되니, 아래 프로그램(ExifTool)을 사용한다.
프로그램의 사용법은, exiftool.exe 파일과 이미지 파일을 한 폴더에 몰아넣고,
커맨드 창에서 원하는 파라미터(여기서는 -BitsPerSample)와 파일 이름을 적어주는 것이다. -k 옵션을 주면 모든 항목에 대한 정보가 출력된다.
라이트룸에서, 두개의 이미지를 간단히 살펴본다. 풀프레임을 가지고 있었을때는 거의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APS-C 변경 이후 저조도 환경에서의 보정관용도가 은근히 거슬린다.
이미지 비트에 따른 차이
테스트는 바디 a6100, 렌즈는 삼식이, 조리개 1.4, EV -0.7로 설정했다.
첫번째 샘플은 라이트룸에서 밝기만 조정한 것이다.
위쪽이 14비트, 아래쪽이 12비트이다. 생각보다 유의한 차이가 있어서 사실 좀 놀랐다.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두번째 사진이고, 이번에는 밝기 + 선명도를 조정했다.
이번에도 위쪽이 14비트, 아래쪽이 12비트이다. 극단적인 상태에서는 그 차이가 더 심해진다.
{update : 24-07-25}
24년에 출시한 zv-e10 ii는 어떨까. 따로 소니에서 밝힌 표에는 아직 업데이트가 안됐으니, 동일한 센서를 사용했다고 알려진 a6700의 내용을 볼수 밖에 없다. a6700은 놀랍게도 기계식 셔터를 사용하는 경우 a7m4하고도 (적어도 이부분은) 차이가 없다. zv-e10 ii 는 전자식 셔터만 있으니, 아래쪽을 보면...... 역시 신제품이 깡패인 듯 하다.
연사를 하든 안하든 항상 연속촬영모드로 고정해두고 사용중인데, 안좋은 습관이었나보다. 모든 사진이 12비트로 촬영되고 있었으니.. 가뜩이나, 설정이나 세팅을 조정하기 힘든 a6100인데, 한가지 신경써야할 사항이 추가되었다. ㄷㄷ
역시 설명서를 좀 읽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