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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Life

[사진장비] 알리발 모노포드와 모델명(BEXIN 기준)

카메라를 한번이라도 사본 경험이 있다면, 삼각대 또는 모노포드를 한번이라도 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카메라를 처음 살 떄는 멋지게 삼각대를 펼쳐서 사진을 찍는 걸 상상했을지 모르겠지만, 주변을 보라...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모노포드를 고려하게 되지만, 이 또한 상당히 계륵같은 존재로 귀찮기는 삼각대나 매한가지다.

 

하지만 삼각대에 비해서는 덜 창피하긴하지만, 기능적으로는 한참 쳐진다. 특히나 카메라/렌즈의 무게를 못 버티는 경우, 난감함은 누적된 귀찮음과 더해져, 오히려 삼각대보다 더 짜증을 유발한다.

 

인터넷 구매시 모델명만 보고 어느정도 감을 잡아야 가능하므로, 오프라인에서 한번정도 쥐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 모델은 내가 (잘 모르고 산) BEXIN 이라는 브랜드의 모노포드이다.

 

 

 

멀쩡해 보이지만, 모델명이 P256으로 세자리 수를 보면 25mm * 6단 이라는 뜻이다. 25mm는 펼치기 전 가장 두꺼운 부분의 너비이고, 6은 6단으로 펼쳐진다는 의미이다. 안테나처럼 펼쳐지므로 단수가 많을 수록 짧게 접히기는 하지만, 마지막 단의 너비는 엄청 얇아지게 되어, 흔들림의 원인이 된다. 사진상으로 봐도 엄청 얇지 않은가? 난 이 제품을 편 상태에서 쓴 적이 없다.

 

 

또한 맨 앞이나 맨 뒤의 영어, A 는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을 뜻하고, 카본은 C로 표기된 경우가 많다. 다른 모노포드의 예를 보자. 40mm * 5단 짜리이며, 카본으로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p405c 제품이 p406c 제품보다 접었을때의 길이(storage height)가 더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펼쳐졌을 때, 맨 하단부의 너비를 가능하다면 한번씩 보는 것이 좋다. 아래 그림처럼, 가장 두꺼운 부분이 31mm라고 하더라도, 제일 얇은 부분이 16mm정도면 거의 혼자  못서 있는다고 봐야한다.(물론 모노포드는 혼자 세워두는 용도가 아니다.) 가장 두꺼운 부분의 너비가 얇다면, 당연히 최하단 부위의 너비도 얇아진다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단수가 많을수록 더 얇아진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외에도 고려해야할 사항은 카본이라면 재질, 전체 무게 등이 있으나, 그건 잘 모르겠고, 한가지 확실한건 튼튼한 놈으로 사야... 쓸데 없는 중복투자로 인한 출혈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취미라면.. 뭘 하더라도 귀찮음의 늪에서는 빠져나올수 없기 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