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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Life/photo+video

[사진장비] zv-e10 스몰리그 케이지 그리고 고독스 X3 동조기

by JO_i 2024. 9. 14.
zv-e10 스몰리그 케이지

zv-e10의 스몰리그 케이지 결함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내가 산게 아니라 모델 번호까지 모르겠지만 아마 결함이 있는 제품이 3531, 개선된 제품이 3538인가 싶다. 정확하지는 않다.

 

 

[사진장비] zv-e10 스몰리그 케이지 결함(핫슈)

zv-e10 스몰리그 케이지 결함(핫슈)모델명은 SR3538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케이지는 그립감면에서 zv-e10을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설계상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으니,

sunnybong.tistory.com

스몰리그 홈페이지에 보니, 결함이 있는 제품은 단종이 된 듯하다. 당연히 결함때문이었다고 적혀있지는 않다. 뭐 그럴 필요까지는 없겠지. 

 

스몰리그
출처 : 스몰리그

 

 

나야 중고 거래로 얻게 되어 선택권이 없었지만, 새로 산 사람들은 아래 이미지를 보고 해당 결함을 알아냈어야 했다. 과연 미리 알 수 있었던 사람이 있었을까 싶기는 하지만, 처음 알고 나서 얼마나 짜증이 났을까?

 

출처 : 스몰리그
출처 : 스몰리그

 

 

당면한 문제를 다시 요약하면, 케이지가 핫슈와 딱 붙어있어서, 핫슈를 고정하는 스크류(조임 나사)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핫슈 연결 부위 겷함
핫슈 연결 부위 겷함

 

 

고독스 X3 동조기

고독스 스트로보(플래시)와 연결되는 작은 동조기이다. 얼마전 X2T를 샀었는데, 카메라만한 크기로 인해 팔아버린 기억으로 인해 동조기 없이 살까 하다가... 알리세일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구매하게 되었다. X3는 새로운 버튼식 핫슈 연결 방식이 적용되어있는데,  과연 이 스몰리그 케이지 결함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도 있었다. 

 

고독스 x3
고독스 x3

 

 

핫슈 연결부위부터 이어지는 동조기의 쉐입이 살짝 경사가 있다. 일자로 되어있어야 간섭이 없을 텐데.. 살짝 불안했지만 시도해보았다.

 

고독스 x3
버튼식 고정방식

 

 

결론만 말하자만 안된다. 끝부분이 2~3미리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참 난감한 일이다. 플랜B를 실행할 수 밖에 없다.

플랜B는 스몰리그 케이지의 간섭이 발생하는 부위를 갈아내는 방법이다. 많이 갈아내지는 않아도 될 것 같기는 했다. 다이소에서 줄을 산다.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갈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케이지도 뭐 좋은 재질은 아닐테니까..

 

다이소 끌
다이소 줄

 

 

1시간 정도 갈아내면, 손가락의 통증과 함께 아래 사진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약간 삐뚤하지만, X3가 들어갈 약 2~3mm을 갈아 낼 수 있다. 위에서 본 모습이다. 딱 맞게 하고 싶었지만 줄만으로는 쉽지 않았다.

 

갈아낸 후 모습
갈아낸 후 모습

 

 

깍여나간 부분을 앞에서  보면 더 별로인 모양이 된다. 중고거래를 하게 될 일이 있으면 케이지는 아예 안보여주는 것이 나아보인다. 하지만 나는 잘 쓸테니까 상관없다. 알루미늄인것 같은데, 녹이 슬거나 하지는 않겠지. 테입이라도 붙여줄까 하다가 말았다.

 

갈아낸 후 모습
갈아낸 후 모습

 

 

깍여나간 부스러기를 보면 이정도 된다. 실내에서 작업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갈아낸 후 모습
갈아낸 후 모습

 

 

케이지의 상품성과 상단 1/4인치 나사홀을 하나 잃었지만, 동조기 연결이 되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x3 연결
x3 연결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동조기 사이즈는 이 이상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X2T는 안이 텅 빈것 같았는데, 크기만 크고...

 

x3 연결
x3 연결

 

 

뭐 어쨋든 되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