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릴리즈
카메라를 스마트폰보다 사용하지 않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휴대성에 있다고 본다. 사실 휴대성의 본질은 아무리 작은 카메라라고 해도 손이나 주머니에 상시 들고 있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방을 휴대하게 되는데 가방에서 꺼내는 동작 자체가 귀찮은 것이라고 하겠다.(넥스트랩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흔들거리는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논외로 한다.)
그래서 백팩용 퀵릴리즈를 검토해본다.
F38
ULANZI는 카메라를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전혀 모를 브랜드이지만,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FALCAM F38이라는 제품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국내 수입/유통사의 노력덕분일수도 있다. 그냥 단순하게 말하면 퀵릴리즈 플레이트일 뿐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유명해졌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ULANZI라는 브랜드가 이리 비싼 브랜드였나? 싶을 정도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역시 카메라 악세사리는 호구들의 전유물이었던가...
대체품
앞서 말한데로 가방에 넣고 빼고 하기 귀찮고, 렌즈를 교환할 때 잠시 놓아둘 요량으로 백팩용 퀵릴리즈를 찾아본다.
역시 예상대로 F38의 가격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으니, 알리에서 대체품을 찾아본다. 역시 나름 역사가 있는 악세사리라서 버전 리뉴얼도 많이 되어, 버전도 있고 유사품도 많이 출시를 한 상태이다.
어렵지 않게, XILETU XQD1이라는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 퀵릴리즈를 이곳저곳 달아놓을 생각이 애초에 없었기에 반의 반값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제품을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
제품의 만듬새는 생각보다 꽤나 좋은 편이다. 백팩을 쓰지 않고 크로스백을 쓰는 입장에서 가방 끈이 다소 얇아서 지탱하는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미끄럼방지 패드가 넓게 되어있어 꽤나 안정적으로 잡아 준다는 것은 꽤나 인상적이다.
하지만, 크로스백에 달아두니, 카메라의 무게때문에 꽤 많이 기울어 진다. 원래 이렇게 쓰는건가? 아니면 제품명처럼 백팩에만 쓸 수 있는 걸까?
여튼 가방에 매번 넣기 귀찮아서 샀는데, 본래의 역할을 어느정도는 하는 것 같다. 가끔 가벼운 모노포드를 걸어두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