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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Life/photo+video

ZV-E10 영상 로그촬영과 HLG 그리고 8비트 영상

by JO_i 2024. 10. 31.

잡생각

ZV-E10에는 Picture Profile이라 불리우는 로그촬영 기능이 있다. 애석하게도 보유한 A6100,에는 해당 기능이 없어서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몇개월간 사용을 해보고 몇 가지 느낀 바를 정리해 본다. 로그 관련한 온라인상의 정보는 꽤나 전문적이지만, 실사용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정의를 내린다. 떄문에, 지금부터 적는 글에는 상당부분 틀린 정보가 있을 것이다.

 

사진의 RAW 파일과는 다르다

영상촬영은 jpg파일을 연속적으로 촬영하여 붙인 것일 뿐이다. jpg파일의 색감을 flat하게(암부를 밝게, 명부를 어둡게) 촬영하면, 후보정시에 유리한 점이 있는 것처럼, 영상 로그 촬영은 그 역할을 할 뿐이다.

센서 데이터를 직접 저정하는 RAW파일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이와 같은 원리로 영상에도 RAW 촬영이 따로 존재한다. 대신 용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것이다.

 

4:2:2 10비트, 4:2:0 8비트는 뭐가 다른가?

표현할 수 있는 색정보의 양이 다름에 따라 그라데이션(부드러움)의 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편할 것이다. RAW파일에서의 12bit와 14bit처럼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REC709와 로그촬영

HLG3로 촬영을 했을때의 일반적인 워크 플로우는 REC709 변환 후, 컬러 그레이딩 작업을 하는 것이다.  HLG를 포함한 HDR디스플레이가 적기 떄문에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REC709로 변환을 하면 HLG3로 촬영을 한 것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은가? 

 

8비트 카메라에서의 로그 촬영

8비트 카메라에서는 후보정 관용도가 상당히 좋지 않다.(10비트는 좀 나은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그촬영본을 REC.709로 변환하고, 어쩌고 하는 과정은 꽤나 짜증난다.언젠가 미래에 사용할 것을 대비해서 원본을 HLG3로 촬영을 하고, NoPP로 촬영한 것보다 더 나아질지 아닐지 모르는 보정작업을 하다보면 현타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허울뿐인 기능이다

결론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사전 프리셋(시네톤 같은..)을 사용하는 것이 나아보이고, 스스로 보정에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NoPP로 놓고, 촬영 때 노출, 화밸 잘 맞추고 촬영하는 습관을 기르는 쪽이 나아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