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Life/photo+video

[사진장비] 렌즈 구매 시, 유튜브/블로그 리뷰 확인 잡설

2024. 12. 23.

렌즈 리뷰

렌즈 중고거래에 대한 글을 적은 적이 있다.

이번엔 렌즈를 구매할 때,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렌즈 정보를 확인하는 것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절대적으로 경험에 의존한 비뚤어진 글이며, 이 글은 나처럼 겉만 핥는 사람을 위한 글이다.

 

 

[사진장비] 취미로서의 카메라와 렌즈 중고거래

사진취미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카메라(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들은 꽤나 손가락질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름값으로부터 시작하는 소모품 비용부터, 스트로보 등의 악세사리, 바

sunnybong.tistory.com

 

 

스펙시트

렌즈를 살 때 기본적으로는 봐도 알지 못하는 스펙시트를 봐야한다. 알수 있는 내용은 길이, 무게, 조리개값, 정도?

비구면렌즈를 썼다느니, 0군0매가 있다느니, MTF차트가 어떻다는 내용은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스펙 중 하나인 디자인을 볼 수 있으니까..

확인 시간 3분 이내면 충분하다.

 

 

블로그

처음 시작이 스펙시트이거나, 렌즈 출시일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글은 일단 제낀다. 이유는 다들 짐작하리라.

친절하지 않은 사진 위주의 리뷰라면, 중간중간에 있는 느낌에 대한 글을 읽어 본다. 사진은 절대 참고하지 말야아 한다.

 

왜냐, 사진은 셀렉팅과 후보정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누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안 예쁜 사진을 넣고 싶을까? 만약 앞선 두가지가 적용된 사진이라면 어쩌면 그 렌즈를 사더라도 그와 비슷한 퀄리티의 사진을 찍는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중간에 있는 느낌 중심의 텍스트만 보고 판단하면 된다.

 

 

유튜브

장비리뷰를 나도 참 좋아한다. 아니.. 어느순간부터 살 생각은 전혀없지만, 장비리뷰만 보는 것 같다. 가장 구체적이고, 영상렌즈의 워블링이라던지, AF속도라던지, 영상으로 확인해야만 하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주의점은 유튜브 영상을 최대 화질로 봐야 한다는 점, 그리고 유튜브 영상은 시의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은 렌즈에 대한 리뷰일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화자의 표현에 있어서, '좋다', '매우좋다' 또는 3/5, 4/5 등의 평가가 영상이 거듭되고, 성능이 좋은 렌즈가 출시됨에 따라, 과거 영상의 표현에 대한 자기 부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즉 영상이 업로드된 시점이나, 렌즈 출시 시점을 확인해봐야 한다.

 

 

요약

렌즈 제조사들이 매긴 등급이 절대적인 기준인 시대였던 독점시대는 끝나버린것 같다. 빌트록스 등의 제조사들의 수준이 시그마나 탐론과 경쟁자 반열에 오를 정도가 됨에 따라, 이제는 개인적으로는 그냥 쓰던거 쓴다. 렌즈는 다행히도 게임 체인저의 등장이 거의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내가 쓸법한' 렌즈 선택이 답이다.

 

생업을 이어가는 수단이 아닌데,

시그마 28-105렌즈가 놀라운 화질에 가볍고, 언제나 들고다닐만한 저렴한 원렌즈라는

평가에 동의를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초보자라면 일단 사고, 팔고를 반복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찾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