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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비] 중국렌즈(소니 aps-c) 잡설

2025. 1. 17.


분명, 7~8년전쯤만해도 중국렌즈는 별로 좋지 않았다. 빌트록스는 플래시를 만드는 회사였고, 용누오는 캐논의 카피렌즈를 만들었고, TTartisan이나 7artisan은 수동렌즈를 만드는 회사였다.

요즘, 위의 열거한 회사에 듣도 보도 못했던 회사에서 렌즈를 찍어내는데, 이슈는 최근 빌트록스 렌즈를 하나 사봤더니, 성능이 나쁘지가 않다.

 

물론, 줌렌즈는 거의 없다고 봐야하고, 이미 시장이 선점된 풀프레임을 제외하고, 단렌즈, APS-C렌즈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국내에서나 풀프레임 아니면 쓰레기인 것이지, 전체 판매량을 보면 APS-C가 많다는 건 상식이므로 현명한 판단인듯 하다.

 

수년전 니콘마운트로 나왔던 용누오 렌즈는 노출언더에 헤이즈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그런 문제들을 다 해소한 듯 보인다. 특히 내가 산 20mm F2.8렌즈는 그들 사이에서도 초저가 가성비 제품이니, 고급형이라고 나온 렌즈들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고민거리들이 있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인식이 좋지 않다.

소니/니콘/캐논 네이티브 렌즈가 비싸서 못사니까 써드파티 렌즈를 산다는 생각, 1티어 써드파티 렌즈는 시그마, 탐론이라는 생각은 꽤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왔고, 앞으로도 꽤 오랜시간동안 바뀌지 않을 것이다.

 

 

새제품을 살 수밖에 없다.

위와 같은 고정관념은 제품들의 판매량과 직결되고, 이는 중고매물의 수량과 관련한다. 매물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사실 신제품 기준으로 1티어와 중국산의 가격이 갈리는 것이지, 1티어의 중고와 중국산의 새것은 드라마틱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어마무시한 감가

렌즈는 일반적으로 중고로 사서 중고로 판다면 감가에 대한 출혈이 심하지 않은데, 새제품이거나 인식이 좋지 않아, 수요가 많지 않다면, 얘기가 다르다. 이 두가지 조건에 중국렌즈는 정통을 맞을 것이며, 교체시 꽤나 심각한 출혈이 생길 것이다.

 

 

결론은 성능차이가 좁혀진다고 해도, 마치 애플처럼, 소장가치가 더해져서, 중국렌즈가 한국의 렌즈시장을 뒤덮을 일은 잠시 미뤄서 생각을 해도 될 것 같다. 교체가 어려우니, 구매시 주력 화각은 피해주는 것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