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시트를 봤을 때, a6700은 a6100보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우월하다. 내다버려도 무방한 lcd만 빼면 브랜드불문 현존하는 모든 크롭기를 털어도 이만한 기기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a6700에는 내장플래시가 없다.
대부분 내장 플래시를 사용해 보지도 않았겠지만, 적당히 사용을 한다면, 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왜냐.. a6100의 그것은 천장 바운스가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외장 스트로보를 쓴다고 해도,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민폐가 되기 때문에 사용을 못한다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집에서 중고거래 상품을 찍는 용도라고 하면, 내장 플래시는 정말 개꿀이다.
내장 플래시를 사용함으로서 a6100이 아니라 크롭센서 카메라가 가지는 치명적인 두 가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데, (두가지가 같은 맥락이긴 하지만,) 2.8 이상의 조리개 수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노이즈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되겠다.
간단한 샘플 샷을 본다.
샘플 #1
샘플 #2
광량이 충분하지는 않기 때문에 거리가 멀거나 바운스 높이가 높다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겠지만, 집에서 코앞의 물건을 필라이트 형태로 촬영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외장플래시를 가지고 있으니, a6700을 가지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