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70-300mm F4-5.6 APO DG MACRO
딸 아이를 키우면서, 찍어줘야한다는 의무감에 카메라를 들였지만,
사진을 찍는다는게 엄청난 매력으로 느껴져,
아이의 사진을 찍기보다는 취미로서의 나의 욕심을 채우기 바쁘다.
하지만, 사진은 나에게는 사치스러운 취미임은 분명하다.
오늘도 장터를 떠다니며, 저렴한 매물이 없나 찾는다.
물론 분명한 목적은 없다.
이제는 사진보다 장터링이 나의 취미가 됐다.
그러던 어느날,
35mm 단렌즈 신봉자인 나에게
보인 매물은 무진장 싼, 망원렌즈
시그마 70-300 APO이었다.
너무싸서, 벽돌이 오지 않을까, 고장난게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줌링에 백태 말고는 다행히 하자는 없었다.
너무 고맙 ㅠㅜ
70-300구간은 니콘 제품도, 탐론 제품도 저렴한 제품이 좀 많았다.
하지만, 제일 저렴한 제품을 고른 만큼 사실 해가 좋은날, 태양광 아래에서만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한만큼
화질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도 적당하다.
왜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 되는지 알 것같다.
단지 후드를 끼우고, 최대 망원으로 줌을 땡기면, 좀 길어진다.
망원렌즈라는데 코가 나오든 입이 나오든 당연한거 아닌가?!
내 사랑 35mm를 촬영해봤다. 이놈도 백태가 심하다.
방 형광등에 무보정한 사진인데,
느낌은 콘트라스트가 강하지 않은 느낌.
주변부 광량저하가 좀 있어서, 마치 DX 렌즈를 착용한 느낌.
내 기준으로는 무난한 선예도.
하지만, 단렌즈에서 주지 못하는
망원렌즈만의 촬영 느낌은
초짜 취미사진사에겐
간식몇번 안먹는 가격으로 누리는 호사일 수 있다.
촬영사진은 찍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