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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비] 빌트록스 25mm F1.7 사용기

2025. 4. 8.



새 렌즈를 샀다. 빌트록스 20mm렌즈를 써봤는데 나쁘지 않아서, 27mm F1.2 렌즈를 고민하다가, 오버스펙인 느낌이 있어서, 최근 출시한 25mm F1.7 렌즈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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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산화각으로는 38mm 정도이다. 준광각 계열인 35mm 대의 렌즈로 그럴싸한 사진을 찍기는 굉장히 난이도가 있지만, 아무 생각없이 핸드폰처럼 일상 스냅을 찍기에는 적당하다. 눈알을 돌리지 않고 그냥 보이는 것보다 아주 살짝 광각느낌이 더해진다.

 

 

 

생김새

다른 빌트록스의 air 시리즈와 패밀리 룩이며, 필터 사이즈는 52mm이다. 빌트록스 20mm, 탐론 24mm, 삼양 24mm 보다 더 길어서, 역체감이 느껴지는 크기이지만, 시그마 30mm만큼 길지는 않다. 그래도 딱 걸리적 거리는 길이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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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네팅

20mm 렌즈는 최소 조리개값이 2.8, 25mm는 1.7이기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두개를 같은 조리개로 놨을 떄, 광학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단, 25mm는 1.7까지 최대개방했을때 주변부 비네팅은 꽤나 심한 편이다. 좀 조여주면 괜찮아지는 듯하지만, 라이트룸 프로필이 공식적으로 나오기 전이라 좀 난감하다.

 

 

화질

삼양 24mm 2.8 렌즈는 찍은 사진을 보면... 아, 아쉽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탐론 24mm와 시그마 30mm은 괜찮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빌트록스 20mm과 마찬가지로, 25mm도...응? 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상황별로 들쑥날쑥한 느낌이 있다. 미친듯한 MTF차트와 리뷰어들의 극찬과는 다르게 그냥 저냥 적당한 수준이다라는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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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레몬보케가 나타나는 것을 별로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내가 사는 가격대의 렌즈는 이렇지 않았던 렌즈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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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수차는 미세하게 나타나서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발색은 약간 차가운 블루계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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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정면으로 보고 촬영한다면, 가격에 맞는 플레어 혹은 고스트(?)가 나타나는데, 이는 내 싸구려 필터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단지 렌즈만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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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으로 보이지만, 직선으로 된 피사체를 그닥 많이 촬영할 일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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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4만원정도에 공식수입사가 수입을 하는 것 같은데, 알리에서는 쿠폰/결제 할인 등으로 14만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아주아주 매력적인 가격임에는 틀림없다.

 

 

 

개인적으로 영상을 많이 찍지 않기 때문에, 워블링이 적다는 잘 알려진 장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AF는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빨랐지만, 화각에 비해 최소초점거리는 길었다는 점은 아쉬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