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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Life/etc

한번은 좋다. 두번은 글쎄?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by JO_i 2019. 10. 4.

수도권 근교에 경치가 좋은 곳.

많다. 이곳도 그런저런 경치 좋은 곳 중에 하나일 것이다. 수도권 거주자라면, 호수를 사랑하니까..

하지만 그 곳에 발디딜 틈 없을 정도의 인파가 있다면 얘긴 많이 달라진다.

 

올해 추석의 끝자락에 방문 했던 이곳은... 힐링이고 나발이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끊임없이 몰려드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주차부터 흔들다리 횡단까지 뭐하나 짜증 안나는 곳이 없었던 곳이었다.

 

 

주차장

내가 차를 주차한게.. 6주차장인가 7주차장인가. 어느 산속의 공터 하나가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다니..

내가 스타필드에 온건지, 산에 온건지 혼동될만큼 주차가 복잡했었다.

하지만 주차장이 이렇게 많고, 주차요원과 사람들이 당연하게 이를 받아들이니, 추석이라서 사람들이 많았던건 아닌거 같다.

 

 

 

근교이긴 하지만,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을법한 흔하디 흔한 풍경이다.

아름답고, 좋지만, 왠지 모르게 관광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빠르게 지나치게 된다.

 

 

 

 

 

 

 

아무래도 관광지의 꽃이라하면 그 안에 자리잡은 버라이어티한 상술들이 아닐까 싶다.

이 곳은 다른곳보다는 좀 약한 느낌이었다. 경치좋은 카페정도랄까. 이건 애교지 머.

 

 

 

 

 

흔들다리는 기대치가 거의 없었던 탓인지...

나쁘지 않았다. 뭔가에 등떠밀려서 앞으로 전진을 해야한다는 강박이 생기는건 나만 그랬을까?

물론 지나다니는 사람 개의치 않고, 중간에 사진찍는 사람, 유모차를 끌고가는 사람 등등...도 있었다.

 

 

 

 

사람은 많았지만, 아직 사람들의 때가 덜 묻은 듯한 느낌의 관광지.

앞으로 어떤식으로 자본주의이 그림자가 드리워질지 모르는 이곳.

 

한.. 5년뒤에 다시와서 그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라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편의시설이 많아지는 쪽이 더 낫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