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크롭미러리스 렌즈 찾기(시그마 56.4)
풀프레임 카메라를 꽤 오래동안 사용했지만, 판형이 깡패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이 얘기는 상당히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당연히 큰 센서가 있으면 센서 크기에서 오는 잇점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크롭(APS-C)와 풀프레임 센서의 자체 차이 보다는 제조사에서 가격에 대한 급을 나눌때,
다른 편의 기능 및 렌즈 선택권을 제한되도록 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둘 사이에 더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이유라 할 수 있다.
나의 풀프레임카메라 선택의 1번 이유는 심도 때문이었다.
하지만 심도가 더 얕아질 수 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크롭센서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다.
이는 촬영거리 차이와 배경압축 차이를 만들어 내는데, 크롭카메라에서 아주 조리개 값이 낮은 렌즈를 선택한다면, 어느 정도까지는 상쇄시킬 수 있다.
(곱하기 1.5를 해주면 대충 비슷하다.)
풀프레임과의 상대적인 차이를 배제하고, e마운트용 렌즈들의 최대개방시 배경흐림 정도를 숫자로만 확인해보자.
피사체와의 거리는 동일하게 5M로 설정한다.
내가 선택한 렌즈는 시그마 56.4 렌즈이다.
소니에서는 f1.4렌즈를 크롭용으로 내주지 않은걸로 아는데, 시그마에서 내주니 다행이다.
(최근 나온 G단렌즈도 f2.5로 나온 것 같고..)
이 렌즈는 풀프레임으로 환산하면 85mm 이고, f값은 2정도 된다.
실제 풀프레임에서 이정도면 충분한 심도가 보장되는 걸 알고 있다.
장점이라면 풀프레임 85mm 렌즈와 비교했을 때, 최소 초점거리가 80cm 정도에서 50cm로 줄어든다는 점이겠다.
심도는 f2.0수준이 되겠지만, 밝기는 f1.4로 유지가 된다.
크롭카메라에 풀프레임 렌즈를 사용한다면 화질이 안좋거나, 비네팅이 생기는 주변부가 잘리니, 이 또한 나쁘지 않다.
모든 표기사항이 풀프레임으로 표기되어, 환산이 귀찮고, 환산한다고 똑같지도 않다.
시그마 30.4와 끝까지 고민했지만, 환산 50mm라면 많이 써봤고, 이상하리만치 중고가가 높게 책정되는 관계로, 제외를 했지만,
처음 카메라를 써보는 사람에게는 제일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소니 35.8이나 시그마 30.4)
쥐꼬리만큼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