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수동렌즈, 그리고 인디케이터
수동렌즈를 처음 사용할때, 자칫 간과할 수 있는 부분, 핀교정에 관련된 부분을 적어볼까 한다.
- D750 , 삼양 85.4 기준
- 사용된 용어가 뒤죽박죽일 수 있음
"수동렌즈는 핀교정이 필요없다" 고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핀교정은 일반적으로 AF가 잡힐때, 초점이 맞았다고 카메라에서 사진사에게 알려주는데, 그 위치가 틀어졌을때 바로 잡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나는 그랬는데,...)
그러나,
니콘의 경우, 접점이 있는 수동렌즈에 대하여, focus aid 라는 포커스인디케이터를 제공한다.
▶●◀ 요래 생겼는데, 초점이 맞으면, ● 표시만 나온다.
그럼.... ●를 잡는 기준이 뭐냐...는거다. 당연히, AF에서 초점이 맞았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것과 동일하다.
즉, 수동렌즈는 초점 모터로이동시켜주는 동작을안할뿐, 카메라에서 초점이 맞았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똑같다는 거다.
결론은,
렌즈 핀이 현재 나의 바디와 맞지 않는다면, 포커스인디케이터를 믿으면 안된다.
삼양 85.4 수동렌즈를 쓴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1.4로 사진을 찍으면, 왠지 모르게 흐릿하게 보였다.
최대개방에서의 해상력 문제이거나, 얕은 심도로 인한 핸드블러 정도로 생각하고 조리개를 조여 써와서, 이 문제를 생각하지 못할 것일수도 있다.
왜냐하면,
바디에서 미세조정 후(무려 최대값인 -20)에, 조리개 1.4부터 인디케이터 점등시, 이전 대비, 초점이 거의 정확해졌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요약]
눈으로 초점을 맞추거나, 라이브뷰로 맞추고 있다면,미세조정이고 나발이고 상관없다.
인디케이터를 쓸때, 렌즈핀이 내 바디와 맞지 않는 상태이면, 미세조정으로 인디케이터의 정확도를 바로 잡을 수 있다.
나의 수동렌즈 운영 실력을 탓하며, 핀나간 사진들을 아쉬워했던 순간들이 생각난다. ㅠㅠ
그렇다면, 핀이 맞은 사진들이, 실제로 안맞은 사진이었다는 건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