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보급형 노트북 an0041tu
작년 이맘때쯤 HP 노트북을 샀고, 제품을 산지는 1년정도 됐으니, 소감을 써도 될 정도로 충분하게 사용했다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만큼 성능에 대해 말할 의미는 없고, 일반적인 내용에 대한 느낀점을 얘기해보려고 한다.
200% 주관이니 혹시 이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감안해주시길..
HP의 an0041tu 모델은 저가형이며, 파빌리온은 저가라인, 엔비를 고급라인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1년전 구매 당시에는 그래도 괜찮은 인텔 8세대 8265 cpu와 8g ram, nvme ssd가 채택되어 있다. 적어도 같은 스펙으로는 제일 쌌다.
HP 노트북
HP노트북을 고려상품군에 편입을 시켰다면, 당신은 다나와도 좀 보고, 평균 이상의 PC상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단 금전적인 문제로, 삼성이나 LG를 제끼면, 레노버가 보이고,
좀 더 싼걸 찾으면 ACER, 유니크한걸 찾다 보면, ASUS가 보이고, 그도 아니었을때 HP가 비로소 보였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가격이 맘에 들어서 샀지만, 다시 사라고 하면, 또 위에 열거한 브랜드들을 먼저 확인하게 될 것 같다. 그 이유를 적어 써본다.
급나누기
구매전 반드시 13인치라는 전제를 붙였다. 들고 다니기 제일 괜찮은 크기다. 하지만, 13인치 노트북은 동일스펙인경우 일반적으로 14나 15인치보다 비싸다.
작은공간에 부품을 때려박는게 어렵긴한가보다. 울트라북 형태로 나와서 확장도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작다는건 발열 문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13인치 노트북은 기술력이 아주 좋아야 제대로 만들수 있다는 걸 의마하는 것 같다. 앞에 적은 것처럼 HP는 엔비 라인과 파빌리온 라인이 있는데, 가격이 많이 차이난다.(로고마저도 다르다)
그것은 아무래도 세부적인 완성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불편했던 점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은 모두, 무시해도 좋은 작은 부분들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단점들은 내가 알고 샀다.
- 팬의 굉음 : HP 노트북 카페에 가면, 귀뚜라미 소리가 난다고 하는 글이 많다. 예민한 사람들이라고 웃어넘겼지만, 직접 들어보니.. 좀 묘한 주파수의 기괴한 사운드가 난다.
- 키보드 백라이트 없음 : 알고 샀지만, 의외로 많이 불편함
- 아주아주 글로시한 패널 : 잘 모르고 샀지만, 흰지가 180도 꺾이는 제품이 아니라, 내 얼굴이 자꾸 보임
- 패널의 채도가 다소 낮고, 콘트라스트가 좀 강한 느낌 : 주변에 캘리브레이션이 잘 된 모니터가 없어서, 절대치로 비교는 안되지만, 다른 모니터들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남. 눈으로 보기엔 딱 좋지만, 사진 보정할 때 다른 곳으로 사진을 옮기면 많이 달라서 곤란함
- 처음 수령했을 때, 스페이스바가 유격이 있었음(AS센터에서 수리)
- Ram 추가 안됨 : 당연히 알고 샀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가장 불편한 요소가 됨
- 방향키 :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처음 접하는 형태라 이렇게 불편할 줄 몰랐음
- 배터리 충전 제한 기능 또는 SW 없음 : 저가 모델은 없는 것이 HP의 정책인 듯
AS
삼성, LG 이외의 브랜드를 논하면서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 되는 부분인 건 알지만, 주변에 보이는 HP수리점이나, AS라 쓰여있는 대리점들을 AS센터로 생각하면 매우 곤란하다.
거의 프린터 전문점일 가능성이 높다(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전화하고 가보는 것 추천)
위에 적은 스페이스바 결함으로 3군데 갔는데, 1곳은 노트북 수리가 안됐고, 1곳은 노트북 담당자가 휴무였다.
다행히 한 곳은 엄청나게 친절하셨다.(부평 쪽)
참고로 레노버는 깔끔하게 그런 곳도 거의 없어서, 불만을 가지기 조차 어렵다.
뭐가 더 나은지는 모르겠다.
말이 길어졌지만, 노트북은 브랜드로 뭐가 바뀌지 않는다.
HP도 그중 하나일 뿐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오픈마켓에서 쿠폰 많이 적용되는 브랜드로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