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 카메라가 워낙 좋아져서, 카메라를 사는 사람 자체가 줄었지만,
풀프레임과 APS-C, DSLR과 미러리스라는 뻔한 떡밥은 카메라를 사려는 사람에게 고민거리다.
그간 경험을 통해 알아낸 핵심 한가지만 기술해둔다.
잡글이라 그림도 광고도 넣지 않는다.
풀프레임과 APS-C
이 두가지 형태는 센서 크기가 문제만이 아니다.
3000cc 엔진이 달린 차와, 1000cc 엔진이 달린 차가 있다. 엔진이 다르면 많은 부분이 변경된다.
배기량이 크면 더 큰 차체를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고, 엔진의 가격이 오른만큼 미션이나, 서스펜션 등
부가적인 기능이 좋아진다.
그렇다. 풀프레임과 APS-C의 차이는 센서 크기로 인한, 가격 차이가 있다.
이로인해, 온갖 편의 기능이 풀프레임 쪽이 좋고, 바디 크기가 커지는 만큼, 조작계통의 편의성도 좋아진다.
APS-C 센서를 탑재한 경우, 흔히 초보자용이라 하는데, 동의하지 못한다.
올바른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운전을 못하면 경차를 끌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
편의 기능이 좋은 차량을 운전한다면, 미천한 운전실력을 더 보완해 줄 수 있는데 말이다.
편의기능이 다양하게 탑재되어 있는 (비싼) 풀프레임 바디를 산다면, 쾌적하게 사진을 배울 수 있다.
물론 APS-C 센서를 가지고 주요 기능을 탑재한 비싼 제품도 있다.
이는 APS-C센서의 망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딱히 구매 이유는 모르겠다.(니콘 D500처럼..)
차라리 풀프레임을 사는게..
미러리스와 DSLR
논할 가치가 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 미러리스의 장점은 작고, AF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구지 렌즈도 더 출시되지 않는 DSLR을 사용할 이유는 없으나, 사진에는 수동이라는 흥미로운 카테고리가 있으니,
이는 논외이다.
차라리, 플래그쉽 DSLR을 중고로 가격이 폭락한 렌즈들과 함께 초보자가 사용해 보는 것도 재미를 붙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듯하다.
결론
니콘 풀프레임 D750에서 소니 A6100으로 건너온지 1년이 되어간다.
지난 포스팅에서 밝혔 듯, 동영상AF를 얻고 모든 걸 잃었다는 말이 아직 유효하다.
D750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A6100에서는 직접 조작을 해줘야 한다.
단적인 예로,
DSLR렌즈보다 미러리스 렌즈는 아직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비슷한 성능임에도 훨씬 비싸고,
조작성에서는 보정 관용도는 센서크기만큼 당연히 낮아지고, ISO를 100보다 낮추는 것도 안된다.
촬영시 생각하고 더러운 소니의 메뉴들을 뒤지는 일이 많아졌다.
단언코, 이건 초보자용이 아니다. 물론 가벼워지기는 했지만..
카메라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냥 재미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