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모니터
작년 언젠가 알리에서 카드행사를 했던 때인 것 같다. 작은 호기심에 해당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환율이 올라서인지,
지금도 가격이 떨어지질 않았다. 후속모델이 엄청나게 쏟아진 지금 호기심에 산 이 물건을 계속 가지고 있을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했기에, 교육비 치고는 저렴한 금액을 지불하고 당근으로 떠나보낸 지금, 1년간 사용한 느낌을 적어본다.
모니터는 전력소모가 심하다.
휴대용 모니터의 핵심은 모니터가 아니라, 휴대용에 있다. 하지만, 모니터는 전력을 많이 먹는다. 생각보다 많이 먹는다.
C-C케이블로 별도의 충전없이 스마트폰과 연결을 한다면, 순식간에 스마트폰 배터리는 닳아버리게 된다. 물론,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도 있으나...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하리라.
모니터는 본체가 있어야 작동한다.
휴대용 모니터에 연결할 기기가 뭐가 있을까? 당연히 휴대용 기기라고 한다면, 스마트폰이나 스위치 정도? 적어도 내가 가진 기기 중에서는 그 이상은 없었던 것 같다.
모니터는 들고 다닐일이 많지 않다.
큰 모니터를 들고 다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해야할 작업을 모니터까지 써가면서 해야할 일은 더더욱 없다. 아니, 그럴일이 없도록 내가 그런 일들을 포기하고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약
명확한 목적이 있을 경우에만 구매할 것.
거치 모니터를 대체할 목적으로 사는 것은 반만 사용하는 것.
휴대하면서 절대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