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나오지?"
카메라를 사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왜 이렇게 나오지?
이번엔 동영상을 찍는다. 그리고 생각했다. 왜 이렇게 나오지?
카메라는 냉정하다. 있는 그대로 내 뱉는다. 그래서 보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원활한 보정을 위해서 스트로보나 지속광으로 적당한 노출을 잡아주는 행위가 필요하다.
적정한 노출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왜냐면. 이제부턴 돈지랄이고, 거추장스러움의 난리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동영상 촬영이라면, 들인 돈에 비해 퀄리티가 확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의 유튜버로서의 꿈에 찬물을 끼얹는 대목이 여기가 아닐까?
각설하고, 준비물은 손전등과 소프트박스이다.
일단, 손전등은 2000 루멘짜리 샤오미는 아닌데, 샤오미로 홍보하고 있는 nextool이라는 제품을 샀다. 손전등으로 사용하려고 샀지만, 야밤에 돌아다닐일이 그닥 많지 않기 때문에, 썩히기 아까워, 짧은 영상 촬영시에, 지속광으로 사용해보기로 한다.
소프트박스는 크면클수록 좋지만, 왜인지 이것도 가격이 비싸다. 알리세일을 틈타서, 3만원대 초반 제품도 생겨났으니. 저렴한 제품을 구한다. 핵심은 스트로보 연결부가 손전등의 대가리와 사이즈가 맞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보웬스인지 뭔지, 규격 모르겠고, 나사로 돌려서 맞추는 타입으로 산다.
촬영을 해보자
이제 다른 빛의 간섭을 다 차단하고,
소프트박스를 쓰지 않는 경우, 천정 바운스를 시키고, 카메라 노출 보정을 +1.0~+2.0 정도로 두면 땡이다. 생각보다 꽤나 나이스한 결과가 있다. 소프트박스같은 거추장스러운 놈들까지 동원하지 않더라도, 꽤 괜찮은 결과가 나온다.
소프트박스를 쓰는 경우, 줏어들은데로 45도 각도에서 빛을 비춘다. 개인적으로는 플랫한 사진을 좋아하는 터라, 천장바운스가 나아보이지만, 이 또한 나름의 느낌이 있다.
유튜버 조명세트 어쩌고 해서, LED 조명을 많이 판매하는데, 그 보단 싸고, 덜 거추장스럽다는 것이 장점이겠다. 하지만, 뭐 전문 조명만큼 하겠는가?
집에 놀고 있는 손전등이 있다면 한번쯤 테스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