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탐색기에 이미지 미리보기 안될 때
의 원인은 둘 중에 하나이다. 첫번째 이유는 윈도우 자체 설정을 잘못한 경우, 두번째는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이 나는 경우로 요약할 수 있다. 대부분 잘 나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안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을 두고 문제가 생겼다 라고 할 것이기 때문에, 첫번째 경우가 원인일 가능성은 개인적으로는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글링을 통해서 찾을수 있는 문제 해결책들의 대부분은 첫번째 경우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대표적으로 예를들면, 탐색기 보기 옵션이나, 시스템 옵션의 시각 효과 옵션을 확인하라는 것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원인들이라면 구글링을 하기 전에 미리 옵션정도는 확인을 해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내가 진행했던 문제를 해결한 과정을 남겨본다. 증상은 윈도우 탐색기에 이미지가 아이콘 대신 미리보기로 잘 나오다가 어느순간부터 아이콘만 표시가 되고 있었다.
윈도우 자체 설정
구글링 결과에서 하도 기본 설정을 해결책이라고 적어놓은 글들이 많기 때문에 속는 셈치고, 한가지씩 다시 체크를 해본다.
[아이콘은 항상 표시하고 미리보기는 표시하지 않음] 체크박스가 해제되어있는지 확인했다.
[아이콘 대신 미리보기]로 표시 체크박스가 활성화 되어있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정상 설정이 되어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될 뿐이었다.
이외 윈도우 포럼 등에서 레지스트리를 수정하는 방법이 제시된 글도 많이 확인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미리보기 인덱싱 캐시 파일을 지우지 않도록 처리하거나, 기존의 저장된 bags.. 어쩌고 폴더를 삭제하라는 등 의외로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이를 모두 적용해 보았으나 나의 경우에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레지스트리를 수정하거나 추가/삭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거나 백업 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전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수정된 사항들이 나중에 다른 어떤 문제와 연결이 될지 기억할리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링크 등은 따로 남기지는 않는다.
C드라이브의 여유 용량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윈도우는 용량을 아끼기 위해 임시 파일들을 삭제하게 되는데, 미리보기 썸네일 파일 이 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용량을 확보해야한다는 글도 있길래 순간 혹하게 되어, 파일들을 열심히 지워보기도 했으나, 나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진짜 이유
확실히 나의 경우는 서두에 두번째라고 했던 프로그램간 충돌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무슨 프로그램이 어떻게 원인이 되었는지 너무 광범위한지라 섣불리 건드리기가 어렵다. 포맷을 해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너무 귀찮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이미지 관련 프로그램을 의미없이 하나씩 지워보기로 한다. 그러기를 한두달 지났을까, 윈도우의 기본 이미지 뷰어로 사용하고 있던 [꿀뷰]의 사이트를 아주아주 우연하게, 실수로 들어가게 되었다.
([꿀뷰]는 기업에서 사용할 때도 별도의 라이선스가 필요없는 프로그램이라, 집과 회사에서 모두 사용중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사이트를 닫았겠지만, 그날따라 멈칫하는 사이에 아래와 같은 공지를 발견했다.
공지의 내용은 [꿀뷰]는 더이상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고, [반디뷰]라는 제품으로 변경되어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대충 유료화한다는 내용인데, 앞으로는 기업에서 무료로 쓰지 못한다는 내용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문득, 이미지 뷰어가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여기서부터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본다.
제작사가 [반디뷰]를 출시했다. 유료로 정책을 바꿨는데, 그러면 기존의 [꿀뷰] 서비스를 접어야 한다.
[꿀뷰] 사용자를 [반디뷰]로 옮겨와야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 윈도우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꿀뷰]를 기본프로그램으로 설정한 경우, 미리보기와 충돌이 나기 시작한다.
여기까지이면 아름다운 그림인데,
설마 이걸로는 부족하니, [꿀뷰]와 탐색기 미리보기와 충돌이 나도록 마지막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설마 아니겠지...
해결책
죄없는 이미지 관련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지워보고 있었는데, 그런건 다 치우고, 이미지 뷰어를, 윈도우에서 기본 제공하는 사진 앱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었다. 이제 미리보기가 아주 잘된다...
프리로 거의 4년 이상을 아주 잘 사용했던 프로그램이 말썽을 일으켰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다시한번 이런 프리웨어나 오픈소스를 만들어 배포하시는 기업 또는 개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