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들고다니기도 귀찮지만, 필터를 꼈다뺏다 하는 작업은 특히나 귀찮다. UV필터는 붙박이로 붙여놓지만, 위에 ND필터를 붙인다면 가지고 다니는 것부터 돌려끼우는 것, 빼서 보관하는 작업은 상당히 귀찮다.
현존하는 가장 진보한 필터 시스템은 마그네틱 방식이지만,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다. 왜... 렌즈도 아닌 필터에 이 가격을 투자하는지 영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여러모로 타협을 하다하다... 필터를 쉽게 착용할 수 있는 RFS(RAPID FILTER SYSTEM)을 발견했고, 사용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55mm는 상당히 찾는데 애먹었다.)
보이는 바와 같이 렌즈 앞에 필터처럼 붙여서, 추가적인 필터를 연결하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이걸 연결해 놓으면 후드를 연결할 수 없다.
촬영시에 커버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방식으로 가끔 열어둬야하는 순간을 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마그네틱 필터의 10분의 1가격으로 불편함을 약간 감소시킬 수 있다.
지금은 ND필터만 쓰니까.... 잘 모르겠지만, CPL필터나 색상별 그라데이션 필터를 추가로 사용한다면 귀찮은 건 매한가지가 될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