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AF-S 24-85mm VR
니콘의 풀프레임 번들이라 불리는 렌즈다
나도 잘 알지 못했는데, D610의 번들로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중고장터에서 잘 보기 힘든 렌즈다.
일단, 전천후 화각인 매우 매력적이다.
화각이 비슷한 렌즈로는 24-120, 24-70 정도 있겠으나,
N렌즈로 24-85 렌즈와는 2~3,4배 가격차이가 난다 ;;
이 렌즈를 고려하게 된 이유는
아이 사진을 주로 찍는 나에게 뛰기 시작하는 아이를 단렌즈로 쫒기에 어려움이 있다.... 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래서 긴 고민끝에, 나의 사랑 35mm를 팔고 몇주의 장터링 끝에 비싼 가격으로 샀다.
과연 좋은 선택이었을까?
결론만 말하겠다.
조리개값만 빼고, 가격대비해서, 완벽한 렌즈다.
조개개 F3.5~4.5는.. 다른 번들보다는 쾌적하다 할 수 있겠지만,
쩜팔렌즈만 사용했던 나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치였다.
아니나 다를까, 핸드블러와 ISO의 상승은 쩜팔이 어떤의미였는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다.
한달여간 촬영한 사진을 몇장 올려본다.
** 사진은 아쉽게도 중간에 내가 픽쳐컨트롤을 테스트하고 있는 와중이어서 색감을 확인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 모든 사진은 무보정 사진이다.
치솟는 ISO
난 어두운사진보다 블러가 난 사진을 더 싫어한다. 핸드블러보다, 난 차라리 노이즈를 택한다.
카메라 세팅을 ISO를 높이는 쪽으로 택했다.
음... D750이 노이즈 억제에 발군의 바디이긴 하나, ISO에만 의존하다보면 극한의 노이즈를 경험하게 된다.
쩜팔에서는 한번도 겪지 못한 일이라 처음엔 살짝 당황했다.
괜찮은 화질
선예도나, DR, 해상력... 뭐 이런건 잘 모른다.
많은 렌즈를 써보지 않았지만, 조건을 괜찮게 갖추었다면(밝기), 24-85의 화질, 괜찮은 것 같다.
아빠사진사에게 주어지는 자유
단렌즈를 달고 뛰어다니지 말자, 귀찮은 듯, 무심한듯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화각이 이 렌즈의 최강 장점이다.
120% 활용하자.
(같은 이유로 탐론의 28-300도 고민했었다. 물론, 가격은 2배)
아빠사진사이기 때문에 인물이 아닌 그 어떤 피사체도 잘 담지 않는 관계로, 다양한 샘플을 제공하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결과물에 35mm를 팔아치운걸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정도는 된다.
(밝은 렌즈를 하나 따로 가지고 있기는 해야할 것 같다.)
다른 줌 렌즈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과 무게는 이 렌즈의 가장 주요한 특징이 아닐까 싶다.
즐거운 사진 생활하시길~